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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캠핑겸 작업차량으로 렉스턴2 중고차량을 구입을 했었는데

구입하고 몇 주 뒤 부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가 끼릭끼릭 거리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삐삐삐삐 거리면서 브레이크 해제가 안되더군요... -_- 

뭐 중고차라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점검을 다 마쳤다고 했었고 문제가 없는 차량이라고 했는데 

오래된 차량이긴 하나 구입하고 한 달도 안된 차량인데 벌써??? 

여튼 계속 그러는 것은 아닌데 1주일에 한두 번씩 그러는 것 같습니다. 

시동을 켰다가 껐다가 오토홀드를 켰다가 껐다가 하면서 브레이크를 해제하니 풀리고 

며칠 전에 또 그러길래 딜러한테 전화를 하니 점검을 해주겠다며 지정 수리점에 가면 된다고 해서 갔습니다.

바빠서 전화하고 며칠 뒤인 오늘 지정 정비소에 다녀왔는데 마침 딜러가 있더군요...

오토홀드를 사용했는지? 파킹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했는지?라고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오토홀드는 오래된 차량에 있어서 신기해서 구입 첫날에만 사용하고 K7을 타다 보니 반응이 영 달라서 

아예 사용도 안 했고 파킹 브레이크는 당연히 주차할 때만 사용을 했다고 말을 했더니 

아마 쌍용차이기도 하고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라고부터 사용하려면 부품을 갈아야 할 수도 있는데 

"부품을 갈게 되면 수리비를 반반 부담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더군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계약할 때 계속 딜러가 오토홀드랑 파킹브레이크를 자주 쓰면 안 된다.

어린아이가 장난으로 자주 누르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했었는데.. 이 말이 오늘 뒤늦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 지정 정비소에서 점검을 다 마쳤고 문제가 없는 차량이다. 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일단 사람을 믿고 구입을 하다 보니 구입을 하고 주행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07년식에 15만km 차량 치고는 잘 나갔기 때문에 다른 생각도 안 하고 있었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오래된 차량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에 수리비 반반 오케이 일단 넘어갔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엔진은 2000km 미션은 어쩌고 보증을 해주는데

다른 부품들은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점검을 받고 가라고 하고는 딜러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점검을 기다리면서 제 차례가 오게 되었고 사장님께 슬쩍 물어봤습니다.


나 : 사장님 이 차량 점검을 다 직접 하셨다고 딜러가 이야기하던데.. 뭐가 문제가 있었던 차량이었습니까? 

사장님 : 앞전 차주도 파킹브레이크를 사용 안 하고 그냥 P에 맞춰놓고 사용을 했던 차입니다.

딜러가 뭐라고 이야기한지는 모르겠으나... 수리 개념보다는 파킹브레이크를 사용하려면 부품을 아예 바꿔야 해서 비용이 100만 원 단위로 많이 나오니 이런 차에는 투자를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오프로드나 레저를 즐기는 용도로 타다가 폐차 용도로 타는 차로 적합하고 그리고 4륜 차량이기 때문에 그냥 P에 두고 파킹브레이크는 안 쓰시는 게 나을 겁니다.

알 고사 신 거 아녔습니까?  


정비소 사장님께서 솔직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한통속인 사람들일 수도....?!)

딜러가 차량 판매를 할 때 솔직하게 파킹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으니 사용을 안 해도 된다 또는 수리를 해야 한다.

라고 해줬으면 그나마 좋게 좋게 갔을 텐데... 가끔 캠핑이나 작업할 때 짐 실는 용도라 조금 타다가 폐차할 생각인데

딜러가 계속 속이고 회피하려는 모습에 조금 짜증이 나긴 하지만 잘 굴러는 가니 

지금은 글을 쓰면서 그냥 넘어갈까 환불을 할까 다른 보상을 해달라고 할까 고민 중에 있네요

지금껏 새 차만 구입해서 타다가 처음으로 중고차를 구입해봤는데 

역시나... 중고 구입할 때는 사람을 떠나서 정말 잘 알아보고 구입을 하셔야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오프로드 조금 즐기다가 폐차하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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