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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알바를 잠깐 한 적이 있습니다.

사업자 블로그로 운영 중인 곳에서 원고를 받아서 했었고

열심히 블로그를 할 때는 감사하게도 평균 2~4천 명이 방문을 해주셨고

최대 1.3만 명 까지 들어오는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광고, 키워드 노출이 나름 잘 되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곳에서 제안서를 보내왔길래 읽어보고 연락해서 협의를 했습니다. 

일단 전속계약으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원고와 사진을 주면서 그대로 올리면 일단 건당 만원으로 계약하고 

추후 재협의를 하자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직접 영업 건당 블로그 광고 수익에 

10/1 ~ 20/1 수준이지만 그래도 좀 더 벌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알바 계약서

계약서는 그래도 쓰자길래 신용은 갔습니다.

하지만 읽어보니 지인의 광고 포스팅을 업로드할 수 없다?

개인적인 광고로 올리는 것도 안되게끔 계약서를 쓰려고 하길래 빼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원본 계약서 내용

1항  
해당 계약은 전속 계약으로 이루어지며, 

전속 계약기간 동안 xxxxxx를 제외한 타 광고대행사 

혹은 지인의 광고 포스팅을 업로드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발생되는 피해에 보상한다.
~~ 에서 지인의 광고포스팅은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계약서입니다.


계약서를 쓰고 바로 포스팅이 가능하냐는 담당자 이야기에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빨리 원고와 사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톡을 걸더니 단톡방이 만들어지더군요 

총 8명이서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하는 사람만 이야기하고

다른 분들은 인사만 하고 딱히 하는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고와 사진을 받기 시작해서 글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제목과 글 내용 사진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제품을 광고하는지 계속 주더군요

무시하고 일단 돈만 받으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계속 올려주기 시작했는데

하루에 2~3개 포스팅 자료를 받고 업로드를 했었는데 

8개를 올리고 보니 어느새 갑자기 제가 주로 사용하는 키워드가 검색이 안되더라고요

제 사업 관련된 키워드를 자주 검색해서 순위권을 확인해보는데

다 내려가고 없더군요 바로 전화를 해서 저품질 문제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니

확인을 해보겠다 하며 깜깜무소식 연락이 없습니다.

전화도 안 받더군요 계속 거니 딱 한번 받으면서 또 확인을 해보겠다가 전부였습니다.

귀찮게 좀 하니까 다른 담당자가 연락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알고리즘 문제로 다른 블로거들도 블로그에 문제가 생겼다."라는 이야기만 반복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이 것들이 이 핑계로 여럿 블로거들 죽였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증거자료를 만들기 위해 네이버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습니다.

당연히 알고리즘 변경은 핑계도 아닌 거짓말이고 넘어가기 위한 단어일 뿐이었습니다. 

8개 글을 올렸으니 8만 원을 정산을 해주겠다며 급하게 또 이야기를 합니다. ㅎㅎ

그리고 팀장이란 사람이 또 알고리즘 헛소리를 하길래 증거자료 있는데 당신이 책임질 거냐

라고 하니 자긴 모르겠다는 식으로 또 이야기를 하고 단판 지으려고 대표 연락처를 달라고 하니 안된답니다.   

참 재밌는 회사예요 대리라는 사람으로 인해 일을 시작해서 팀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대표 연락처는 안 알려주니

힘들겠지만 고소도 하고 소송도 걸어보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제 사업장 블로그는 이제 저품질 블로그로 이미 망해버렸습니다. 

키워드 광고도 안올라가고 정보공유도 힘들어졌습니다.

항상 1순위였던 키워드들이 검색이 안됩니다. 
제 사업장으로 오던 문의전화가 아예 끊겨 버렸습니다. ^^


블로그 알바 저품질로 망해버린 블로그

관리를 하면 2000~4000명

관리를 안 해도 500~1000명은

들어오는 블로그라 광고도 홍보하기도 좋았는데

3~500명도 아니고 100 단위로 확 줄어 버렸습니다.

당연히 키워드들은 검색도 안되고 버려야 하는 블로그가 되어버렸죠


계약서 작성 당시 통화로 그 담당자가 저품질이나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주는지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녹음 내용 있음)

여기서 제가 잘못한 게 계약서에 이 내용을 넣었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그냥 전화상으로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놈에 돈이 뭔지 빨리 좀 더 벌 생각에... 

블로그 광고 영향이 매우 큰 사업장에서 한 푼 더 벌자고 이렇게 어이없게 타격을 입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자료 정리해서 경찰서부터 가고 소송도 한번 진행해보려 합니다.

사기죄로는 걸기 힘들 것 같고 민사로 가야 하는데 승소할 수 있을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8만원이라는 돈을 안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네요

그리고 저품질 블로그 복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복구하려면 정말 또 고생 고생하며 몇 개월 포스팅하고 관리하면 살릴 수는 있겠지만

지치네요 그냥 버리렵니다 ㅎㅎ (앞으로 티스토리만 집중하겠습니다.) 

블로그가 중요하신 분들은 절대로 원고를 받아서 하는 알바나 체험단 등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블로그로 돈 벌고 싶으시다면 직접 사진을 촬영하시고 직접 글을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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